이수영(회장) 부자할머니처럼 기부

문자를 하나 받았다

00 대학교 00학번 홈커밍데이
선배님들을 초대합니다

내 번호는 어디서 수집을 했지 잠시 피싱 문자는 아닌지 생각했다

친구들도 받았다는 걸 확인하고 피싱 문자는 아닌 걸 알았다

물론 어떤 행사가 있을지 모르겠고  방문 신청은 안 하겠지만
대학교 캠퍼스 생각만 해도 즐거웠던 기억에
잠시 추억에 젖는다
비슷한 수준의 동갑내기들이 모여서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던 시절
대화의 수준과 고민도 비슷했던 친구들

대학 캠퍼스를 떠나는 순간 결이 다른
사람들과 상상 이상의 세상에 직면했었다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오던 날은 고등학교 졸업이 아니라 대학 졸업이었다

사회 초년생 때 맥주 한 캔 들고 학교 운동장을 찾았었고 산더미 김치볶음밥을 주던 단골 식당에 여러 번 갔었다

청춘의 추억이 있는 학교에서 문자가 오다니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내 사랑하는 학교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

이수영 (회장님) 부자 할머니처럼
내가 투자나 사업 잘해서 기부를 한다면 꼭 내 모교에 기부해야지
멋지다 이수영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