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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결혼 생활이 시작된 동네 문래동
추석이 되면 꼭 내 음력 생일을 얘기하며
급박하게 추석 날 아침에 내가 태어난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던 엄마의 기억은 문래동에서부터
시작된다
오고 가며 자주 지나던 곳이지만
일부러 찾아와서 보지는 못했던 동네인데
앞으로 옛 골목들이 없어질 거 같아서
긴 추석 연휴 기간에 엄마와 시간을 보낼 겸
문래동을 다녀왔다
어딘지 익숙한 동네 느낌인 문래동
흔한 시멘트 벽은 익숙하고 앙증맞은 벽화는 새롭다
빨간 벽돌집 담장도 익숙한 멋스러움
MZ들은 옛 동네가 오래된 것들의 신기함으로 찾는다면 우리 세대는 뭔가 익숙함으로 다가와 반가웠다
공업사들 사이에 들어선 카페도 신기하다
엄마에게 이 동네는 아는 곳이냐고 물으니
여기는 잘 모른다고 한다
엄마의 기억 속 그 동네는 아니지만
그 언저리 어디쯤 엄마의 기억이 있는 문래동을
다녀온 시간이 의미가 있다
좁디좁은 골목을 걷는 재미가 있다
80년대 초 어느 동네 골목길을 걷는 느낌
여기가 카페인지 공업소인지 알 수 없는 우리는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보다 식당 하나를 찾아 들어갔다
지나다 느낌이 좋아서 들어간 중국집
#귀비주옥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켰다
역시 맛있다고 하셨다
그렇게 내가 태어난 어느 문래동 옆동네 정도를
다녀왔다
추석맞이 고향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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