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이야기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서 집에 대한
열망 및 욕망도 없었고 필요도 느끼질 못 했다
일찍 결혼을 하고 자의 반 타의 반
자신의 집을 구입하고 재산을 늘려가는
친구들과 비교가 되면서 현타 아닌 현타가 왔었다
그때쯤 살고 있는 집 주위에 새 빌라를 짓고 분양
플랜카드가 달린 빌라가 많았다
아파트보다 자금 부담도 적을 거 같아서
무작정 동네 부동산을 찾아갔다
“ 빌라를 사고 싶어요 새 빌라요”
그때 부동산 사장님이 ‘물고기가 왔구나’ 했던 거 같다
너무너무 적극적으로 새 빌라 들을 가격순으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30평형, 25평형, 20평형 4억대, 3억대, 2억대까지
부족한 자금은 대출이 되니까 걱정 말라고 했다
같은 동네지만 새 빌라 시세는 따로 형성이 되어 있지
않아서 많이 보고 시세를 내가 정해 보기로 했었다
넓고 인테리어 잘 된 집은 가까운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
대출을 받지 않고 투자금이 작은 집을 보여 달라고 하니
지하철과 멀고 집 구조가 삼각형에 가까운 특이한 빌라도 보여줬다
부동산을 하는 지인을 통해서도 새집(빌라)을 보기도 했다
빌라들을 둘러보고 그 당시 내 결론은
새 빌라가 시세보다 비쌌다
오래된 빌라를 매입해서 짓다 보니 건축주가 남는 장사를 하려면 시세보다 비싸진다
부동산을 들락거리고 부동산 앱도 보다 보니
부동산 사장님이 왜 적극적으로 소개를 해주셨는지도 알았다
매매 거래 시 커미션이 2-3천 정도 업자에게 돌아간다고 한다
즉 내가 사는 즉시 시세보다 2-3천만 원은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필로티 구조의 2층은 더 저렴하다고 권유를 하는데 6층 높이의 2층은 주차장 개수로 인해서 오피스텔로 되어 있었다 ( 싼 이유는 다 있다) 매도가 어려울 수 있다
급하지도 않았고 새 빌라들이 분양이 되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위치가 좋은 빌라는 매매인지 전세인지 입주가
되기 시작했다 시세보다 비싼 빌라는 장기간 입주가 안 됐다
건물 외관에 하자도 눈으로 많이 목격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새 빌라 건축이 되면
분양-> 매매 or 전세로 채워진다
건축주들도 은행 빚으로 집을 건축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주변 부동산이나 전문 분양업자들에게
거액의 커미션 R을 제시한다
100프로까지도 대출이 가능하다고 권유한다
새집에서 새 출발 하고 싶은 신혼부부도
자주 찾는 매물이 된다
전세사기 뉴스를 보면 젊은 청년들과 부부들이 얼마나 속상할지 안타깝다
전세사기 피해 70%가 2030…서울·인천 다세대에 피해 집중 | 연합뉴스 (yna.co.kr)
내가 새 빌라 매매를 했다면
시세는 하락하고 거래는 안되고 그 집에서 계속 살고 있겠지
그 이후 내가 사는 지역이 깡통 전세 일명
빌라왕들이 많이 보유한 지역으로 많이 거론됐다
일반적이 매매나 전세 거래가 아닌 중간에
자금이 없는 집주인을 두고 전세 거래가 이루어진다
5년전에도 거론 됐던 뉴스였다
부동산 거래에선 누구도 100프로 믿어서는 안된다
큰 금액이 오가는 만큼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구멍없는 제도가 잘 갖춰지면 좋겠지만
20대에 확정일자가 뭔지 모르고 전세금을 날린
친구를 보면서 법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했었다
참고로 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새 아파트에서
잘 살고 있다
간절했던 집 매매 사연은 다음에 써야지
전세사기 피해 70%가 2030…서울·인천 다세대에 피해 집중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빌라왕' 사건 같은 전세사기 피해자 10명 중 7명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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